4 ) 맛 이야기

정자동 카페 거리를 거닐다.

주식회사 김지혜 2018. 11. 15. 00:26

 

 

 

 

10주년을 기다리고 있는 닭모임 열매님과의 데이트를 위해

 

설레이는 마음으로 정자동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정자동 카페거리에 대한

 

기대가 정말 컸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 곳이 낮은 층의 건물 사이에 카페 거리가

 

구성되어 있을거라 생각했으나,

 

 

 

제가 생각한 이미지와는 상반되었고,

 

높은 건물 사이에

 

고즈넉함보다는 화려한 거리라는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카페 거리에 입성한 순간

 

 

 

 

 

거리를 따라 카페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었고,

 

그 중

 

 

저는 입구에 있는 카페 헬싱키를 방문했습니다.

 

 

 

 

 

 

 

 

 

내부가 상당히 넓었고, 분위기는 고요했으며

 인테리어는 심플했습니다.

 

그리고

카페 입구에는

 

눈으로만 봐도 달콤한

 

케이크와 마카롱, 베이커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자리를 선정하기 위해 주변을 둘러봅니다.

 

 

 

 

 

 

 

오늘 만난 열매님은 곧 아가의 탄신일을 기다리고 있기에

 

넉넉하고 편안한 자리를 pick 했습니다.

 

 

 

 

 

내부가 상당히 안쪽까지 넓고,

일반 프렌차이즈 카페 대비

조용하고 여유가 있어서

 

진지한 대화를 나눌 분들께

 

이 곳을 강력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고민 끝에 선택한 것은

 

바로

 

이름마저도 예쁜

 

예뻐서 사과해 입니다.

 

 

 

 

 

 

 

사과 모양의 타르트에

 

센스있는 작명으로

 

먹지 않고 눈으로 보기만해도 기분이 달콤해졌습니다.  

 

 

 

 

 

 

음료는 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마셨는데요.

 

 

 

 

 

 

 

 바닐라 라떼 위에 크림이 올라가 있어서

 

달콤함이 배가 되었습니다.

 

케이크+타르트+달달음료까지

 

 

요즘 저랑 친한

스트레스가 몽땅 해소 되었습니다.

 

 

 

-

 

 

 

오랜만에 만난 열매님과

 

그동안의 이야기 보따리를

 

하나 둘 풀어 나갔습니다.

 

요즘 근황과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

 

각종 고민거리까지

 

대화에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언제나 만나도 열매님은 편안하게 고민을 털어놓게 되는

매력적인 분입니다.

 

열매님은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요

 

세월이 정말 빠르다라는 생각과

 

 

이제 곧

 

지금의 제 앞에있는 한 사람이

옆에 비어있는 자리까지

 

두 자리를 채울거라는 생각에

 

신기하고 신비롭고

 

정말

감개무량 했습니다.

 

 

분명 올 여름철 남양주에서 급 회동을 했을 때만 해도

전혀 임산부의 느낌이 없었는데,,,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다시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니

 

그녀가 다가온다고 합니다.

 

 

유전자의 힘에 따르면 팔 다리가 얼마나 길지

기대가 됩니다.

 

초음파 사진만 봐도

 

이목구비가 시원시원 사이다 이목구비더라구요.

 

 

수다의 대장정을 마치고

 

정자역으로 걸어오는 순간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뭔가 마음이 '찡'하고 뭉클했습니다.

 

 

 

" 오늘 정말 잘왔어 " 라는 한 마디에

 

 

그리고

 

저는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저 조차도 출산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기대와 두려움이 공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열매님의 표정만 보아도

그 마음을 제가 다 헤아릴 순 없지만

 

뭉클뭉클 몽글몽글 기분이 묘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왠지 더 빠른 시일 내에 어여픈 공주님이

 

우리 곁으로 달려올 듯 합니다.

 

 

그 감동의 날을 하루하루 기다리며

 

무아에게 미리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미 무아를 아끼고 사랑하며,

만남을 기다리는 이모들이 많다는 것을

 

 

 

-18.11.15

내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