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 ) 책 이야기

[독후감] 한 덩이 고기도 루이비통처럼 팔아라

[작가 소개]

저자 : 이동철
저자 이동철은 증권사를 거쳐 삼성경제연구소까지 금융과 경제경영 분야에 15년간 재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SERI CEO 전략사업그룹장을 역임하면서 SERI CEO의 마케팅 및 전략기획을 총괄했다.

‘지식 명품’으로 일컬어지는 SERI CEO에서 6만 명 이상의 대한민국 대표 CEO들,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교류를 통해 비즈니스 환경이 급격히 하이엔드화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꼈고, 그간의 연구 결과와 현장 경험을 모아 첫 책을 펴냈다.

『월간중앙』, 기업은행 및 서울도시가스 사보, 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 등 주요 단체의 경영 칼럼니스트로 활동해왔으며, 삼성서울병원, 제일기획, 농수산무역대학, 경기대학교, 대한비과학회, 고려대학교 마케팅포럼 등 현장에서 강의해왔다. 삼성경제연구소 하이엔드마케팅연구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SERI PRO에서 <하이엔드로 돌파하라>라는 동영상 강의를 진행중이다.

 

 

 

 

집 근처 도서관에서 3주에 5권씩 책 대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책을 섭렵하려고 노력하지만, 책도 음식처럼 맛있는 것만 골라 먹으려는 편식쟁이 기질이 발휘되어

항상 제가 좋아하는 자기계발서 또는 소설 등을 빌려오곤 했습니다.

오랜만에 마케팅 책 분야가 밀집되어 있는 존에 들어서자

제목이 단연 돋보이는 한 권의 책이 있었습니다.

책 제목은 바로

이동철 저자의 한 덩이 고기도 루이비통처럼 팔아라 입니다.

책 제목에 이끌려 한치의 고민도 하지 않고 집으로 귀하게 모시고 왔습니다.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새로운 정보와 평소 인지하고 있던 브랜드들의 마케팅 전략을 알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독서에 매진했습니다.

특히, 명품 브랜드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배경과 히스토리를 풀어 놓아

흥미가 더해졌습니다.

루이비통을 파는 정육점,

롤스로이스와 페라리에 관한 이야기

샤넬, 디올, 생로라의 역사

보더들의 브랜드 슈프림,

보테가 베네타, 마이클 코어스, 에르메스

다양한 산업군, 다수의 브랜드의 근본과 배경을 한 눈에 파악 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브랜드만 보았을 때는 공통점이 없으나,

좀 더 세밀하게 마케팅 측면에서 바라보면

하나의 공통점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명품 브랜드들은 각자의 하이엔드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이엔드는 비슷한 기능을 가진 제품군 중에서 기능이 가장 뛰어나거나

가격이 제일 비싼 제품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사용하는 하이엔드의 의미는 조금 다릅니다.

하이엔드는 저가 경쟁의 피바다에서 몸부림치는 로엔드(Low-end)에서 벗어나,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기 위한 과정을 뜻하는 동적인 개념입니다.

하이엔드 브랜드들은 오직 자신만이 지닌 무기로 승부를 걸고, 스스로에게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높은 가격,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며

브랜드만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으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전략을 의미하는 것이죠.

인상 깊었던 부분으로는

많은 여성들이 소유하고 있는 보테가베네타 가방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보테가베네타는 브랜드 로고가 없습니다.

수많은 명품 브랜드는 본인만의 로고를 구체화 하며

로고만으로도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요,

보테가는 로고 없이 가죽의 패턴으로만 구성이 됩니다.

보테가베네타의 하이엔드 전략은

로고 없이 주인공이 고객이라는 점입니다.

이로인해 루이비통의 경우도 고유의 로고를 제외한 가방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감명받아

보테가베네타 지갑을 소유한 언니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언니 보테가베네타에 왜 로고가 없는 줄 알아? 바로 고객이 주인공이기 때문이래.

언니 왈

뭐야 이 감동은? ”

스토리를 알게되니 그 브랜드의 가치도 느껴지고 감동도 받게 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모나미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나미 153 볼펜은

제작 당시 대부분의 물가가 15원 이었다고 합니다.

버스비까지도 15원이었죠.

15라는 숫자에

브랜드에서 3번째로 만든 볼펜이라는 의미를 더해

153 볼펜을 탄생시켰습니다.

현재 모든 사람들은 모나미볼펜이라는 단어를

모든 볼펜의 고유명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브랜드만의 고유의 가치

그리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하이엔드 전략을

저는 제 자신에게도 접목시켜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블로그에서 만큼은 주식회사 김지혜라는 오글거리는 네이밍을 지니고

나만의 브랜드를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나만의 하이엔드 전략을 펼쳐

제 이름의 가치를 드높이고 싶습니다.

-18.12.12

책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