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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정보 이야기

트렌스젠더 유튜버에 대한 나의 견해

 

 

오랜만에 약속이 없는 주말

집에서 빈둥빈둥 시간을 보내면서 여유를 만끽하는데

나에게 갑자기 유튜버라는 존재가 다가왔다.

 

평소 강의 교안 제작 또는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유튜브라는 매개체를 활용했었는데

아무 사유 없이 유튜브를 열어 본 적은 처음이었다.

 

내가 검색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연히 추천 영상을 클릭했다.

그 유튜버는 4848만 명의 구독자를 소유하고 있는 꽃자였다..

 

처음엔 여자분이 말을 정말 재미있게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그녀는 트랜스 젠더였다. 하루종일 그녀의 동영상을 거의 다 시청했다.

젠더바에서 있었던 이야기들 사랑이야기, 산전수전 인생사 등등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모든 영상을 섭렵했다.

 

왜 사람들이 그녀를 좋아하고 영상을 찾아보고

왜 아프리카bj 또는 유튜버들이 사랑받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인지했다.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중독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하루 종일 영상을 시청한 그다음 날

사건이 발생되었다. 바로 성매매 관련 이슈였다.

 

그 부분은 개인의 사생활이므로 언급하진 않겠다.

내가 그녀를 알게 된 지 하루 만에 그녀는 방송을 멈추게 되었다.

 

아쉬웠지만 친구들과 트랜스 젠더 유튜버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 친구가 나에게 풍자와 장추자라는 유튜버를 추천해 주었다.

 

그래 꽃 자는 아쉽지만 이제 풍자 장추자 언니의 영상을 한번 봐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영상을 검색해 보았다.

 

정말 신세계였다.

같은 하늘 아래 태어나 이렇게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고 정말 많은 경험을 하고 살아가는구나 신기하면서도 흥미로웠다.

 

나 스스로 인생 권태기를 느끼고 있는 찰나에 이렇게 다양한 스토리로 나에게 웃음을 주어 오히려 감사하기도 했다.

 

풍자라는 유튜버는 정말 재미있다. 우선 자체적으로 그녀들의 멘트를 빌려 설명하면 끼를 잘 떤다. ‘

같은 이야기더라도 그녀가 하는 이야기는 웃음이 더해진다.

각종 멘트들 표정이 정말 기가 막히게 재미있다.

 

요즘 나의 최애 웃음 포인트는 풍자가 되어 버렸다.

매일 밤 그녀는 실시간 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주 주말에는 40만 구독자 돌파 기념으로 종로의 한 카페에서 팬들과의 만남을 갖는다고 한다.

주말에 시간이 있다면 정말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일주일 만에 난 그녀의 팬이 되어버렸다.

 

 

장추자라는 유튜버는 풍자와는 다른 매력의 소유자다.

진지할 때에는 정말 근엄하게 인생 선배로써 충고를 하기도 하고,

본인의 삶의 풍파와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어 온 이야기를 전달하기도 한다.

그 외에 재미 요소는 그녀가 운영하는 젠더 바의 일명 아가씨들과 방송을 진행하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자주 연출한다.

 

유튜브를 시청하면서,

트랜스 젠더의 세계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영상을 시청할수록 얼마나 그동안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을까? 그 삶의 무게를 잘 견뎌내서 성공한 모습이 대단하다는 존경심도 든다.

 

유튜버로 성공한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이들이 굉장히 많다.

BJ 장추자와 풍자는 본인들을 부러워하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한다.

화려해 보이고 알려진 삶이라고 부러워하지 말아라

나는 여러분들이 더 부럽다.

 

누군가의 삶을 동경하는 것도 좋지만

내 삶을 잘 개척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을 길면 길고 짧으면 짧게 살아오면서 내가 느낀 바는 이렇다.

 

세상에 고민 없는 사람 없고

세상에 즐거운 일만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힘든 일이 있으면 좋은 일이 오고

좋은 일이 오면 힘든 일도 온다.

 

트랜스 젠더 BJ들도 그러했을 것이다.

 

나에게 소소한 웃음을 준 영상에 대한 보답으로

난 그녀들을 응원하기로 했다.

 

-2019. 08. 23

 

유튜버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