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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내 이야기

[자작시 1탄] 지하철 2호선

 

 

 

 

 

 

지하철 2호선

 

 

 

 

 

지하철 2호선은 어항같다.

왜?

한 공간에 갇혀 있으니까

 

 

지하철 2호선은 샌드위치 같다.

왜?

모르는 사람과 겹겹이 쌓이니까

 

 

지하철 2호선은 다이소 같다.

왜?

각양 각색의 사람들이 함께하니까

 

 

지하철 2호선은 Ctrl c+ Ctrl v 같다.

왜?

모두가 휴대폰만 바라보니까

 

 

지하철 2호선은 에스프레소 같다.

왜?

모두가 에스프레소 원샷한 표정이니까

 

 

그래서 나는

지하철 2호선에서 억지 미소를 짓는다.

왜?

오늘 하루를 즐겁게 시작하고 싶으니까.

 

-2018.11.12

자작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