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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맛 이야기

광화문 모스버거 혼햄(혼햄버거)




광화문에 오랜만에 방문해서
집에 바로 돌아가기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그래서 혼자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광화문 곳곳을 지나칩니다.





그 유명한 청진동 해장국도 보이고,
무교동 낙지도 보이더군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어제 먹지 못한 떡볶이가 눈에 아른거려
송송당이라는 분식집을 찾아갔으나,


역시 오늘도
가는 날이 장날. ㅠㅠ

추위와 미세먼지를 뚫고
걸어 갔는데
정망 허무했습니다.


주변을 돌아봐도
프렌차이즈 음식점 카페만 즐비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강연으로 인해
몽글몽글 한 나의 감성공장이 작동되어


고즈넉한 공간에 머물고 싶었기 때문에


주변을 더 둘러 봅니다.



아무리 걸어도 보이지 않는 고즈넉함










예전에 강남역에서 먹어봤던
그리고 오사카에서 아침부터 달려가 먹었던,

모스버거를 반견 했습니다.


아 고즈넉함이란
간판에서만 찾았습니다.

한글로 기재된 모 스 버 거



(한글은 참 아름답습니다.)



저는 무조건 모스버거에서

오리지널 모스치즈버거 세트를 시킵니다.


분명 고객이 한 명도 없었는데
저는 사람을 몰고 다니는 기운이 있어

오분만에 온갖 자리가 꽉 채워졌습니다.






자리가 채워지기 전 찍은 사진입니다.


참말로 군침이 흘러 나옵니다.





진짜 오랜만의 혼밥
아니

혼햄^^


모스치즈버거의 특징의
감칠맛 나는 소스입니다.

뭔카 토마토 소스에 특유의 모스버거만의 향이 납니다.

혼자 먹다보니
주위의 대화 소리에 나도모르게 집중 합니다.


고객a가 하는 말

“ 나 이거 일본에서 먹고 맛있어서 가게 차리려고 했잖아!
근데 일본에서 한국 프렌차이즈는 관리가 소홀하더라고
안차리기 진짜 잘했어.”


저는 문득
아 나도 이 정도의 맛있는 햄버거라면
돈만 있음 차리것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점을 먹고 온 상태로 강연을 들어
배가 몹시 허기진 상태여서

햄버거를 한입 먹은 순간

이게 인생이다
이게 행복이다

혼자 속삭였거든요.






어슬렁 어슬렁

오랜만에 혼자 거리를 걸으니
소소한게 건물들도 다 예뻐 보입니다.


배도 부르고
손에 책도 쥐고 있고
강연을 통해 생각도 포식한 상태라


여유있게 카페에 들어갑니다.




커피빈을 전 좋아합니다.



이유는 커피빈의 시그니쳐
얼음 때문이죠


오늘도 어김없이 시키는 아바라
커피빈 아이스 바닐라 라떼 한 잔이면
기분이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입니다.






커피와 함께 요즘 재미나게 읽고 있는
문유석 판사의 개인주의자 선언입니다.


읽는 내내
빠져듭니다. 강력 추천 드립니다.

이미 베스트 셀러에 등재된지 오래되어
도서관에서 대여했습니다.


커피빈 조명이 은은하니
졸립니다. 그러나 포근합니다.





저는 그럼

책에 좀 저 빠져있다가
자유를 만끽하고
집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적어보겠습니다.

-18.11.17
맛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