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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내 이야기

도약의 시점 내 자신에게 바치는 글

 

 

도약의 시점 내 자신에게 바치는 글

 

 

 

 

다사다난, 싱숭생숭했던 2019년도 이제 끝이 보이는 것을 보니

세월은 가속도가 붙어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흐르는 듯합니다.

올해는 저에게 정말 뜻깊은 한 해 였습니다. 

쉬지 않고 달려왔고, 그동안의 나태한 삶을 반성하며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깨달음까지 스스로 얻었기 때문이죠.

 

 

평일에 약속이 없는 날은 항상 집에서 텔레비젼만 시청하고 빈둥빈둥 누워있던 제가

갑자기 문득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에 홀린듯한 사람처럼 책을 대여하기 위해 집 주변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한번에 최대 5권 대여가 가능해서

욕심부려 5권을 부둥껴 안고 낑낑대며 집으로 돌아오던 기억이 선합니다.

무조건 다독을 해야한다는 집념 아래

읽고 또 읽고 하루에 2권을 읽을 날도 있었죠.

 

 

그런데

저는 무언가 도전하는 실행력이 뛰어나나,

끈기가 부족해서 스스로 금세 지쳐버리는 스타일입니다.

그럴 때마다 몸속 곳곳이 숨어있던 긍정 세포들을 깨워서

다시 도약하자! 끈기있게 독서하자 라는 속삭임을 들으며

마음을 다잡곤 했습니다.

 

 

그렇게

독서+강연+중국어 세가지를 반복하면서

스스로가 대견하고 뿌듯한 순간이 많아졌습니다.

예전에 저는 저에게 항상 채찍질을 하는 사람이었다면,

요즘에 저는 저에게 칭찬을 잘 해줍니다.

오늘도 고생했어, 아이구 잘했네, 아이 착해라~ ”

칭찬은 제 자신을 춤추게 했습니다.

 

 

아이를 다루듯 제 자신을 컨트롤하고

나약했던 제 마음과 직면하면서

단단하게 변해가는 자존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제 인생의 도약기라고 생각됩니다.

스스로 무언가를 찾아서 배우고자하고

느끼고자 하는 모습이 하루하루 놀라울 따름입니다.

 

 

내일은 대학원 면접이 있는 날인데요.

학벌주의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지만,

아직까지는 사회가 그렇게 너그럽지는 못하다고 느낍니다.

공부를 더 한 사람과 덜 한사람

구분이 되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고학력자가 무조건 성공한다는 공식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배움은 끝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던 수긍하고

저는 더 열심히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럼 오늘의

긴장되는 마음을 안고,

간절하게 합격을 기원해 보겠습니다.

 

 

-18.12.07

내 이야기 끝.